38노스 “北핵실험, 느리게 준비한 뒤 전격 강행할 것”
38노스 “北핵실험, 느리게 준비한 뒤 전격 강행할 것”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4.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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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서 차량 움직임 포착
▲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부근의 새로운 활동. 노란 점선 동그라미가 새로 나타난 차량을 표시하고 있다.(사진=38노스, 에어버스 디펜스 앤드 스페이스 공동 제공)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느리게 준비한 뒤 전격 강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스는 38노스 기고문에서 지난 14일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쪽의 갱도입구 근처에서 차량용 트레일러 또는 소형 차량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뮤데스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주 지원단지 앞에서도 화물 컨테이너로 보이는 새로운 물체가 지난 14일자 위성사진에서 관측됐다”며 “이곳 역시 북쪽 갱도 부근과 마찬가지로 잘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실험이 임박했음을 보이는 증거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위성사진을 통해 중요한 핵실험 징후를 드러내지 않으려는 북한이 느린 준비 과정과 전격 강행이라는 형태를 보여 왔기 때문에 핵실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지난 1월 네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곳으로 앞서 38노스는 지난 9일과 11일에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부근에서 소형 차량의 활동이 포착됐으며 이곳에서 꾸준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