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주기' 특조위, 추모식 비공개로 진행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조위, 추모식 비공개로 진행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4.15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석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장 ⓒ연합뉴스

4·16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참사 발생 2주기를 맞아 15일 서울 저동 사무실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특조위는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의 맹목적인 이윤 추구와 국가의 구조 실패로 인한 비극이었다며 남은 활동 기간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추모식은 언론 공개로 이뤄질 예정이었고 특조위 대외협력팀은 사전에 추모식 행사계획을 취재진에게 배포했다.

그러나 추모식 시작을 2분 남겨두고 특조위 대회의실에 들어온 이석태 특조위 위원장은 언론 공개에 대한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며 행사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현장의 취재진을 모두 내보냈다.

이 위원장은 "미리 취재진들이 온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고 직원들의 초상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직원 개개인이 보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조위 관계자는 "지난 임명장 수여식이 언론 공개가 되자 일부 직원들이 초상권을 문제로 삼아 불만을 제기했다"며 "이와 관련한 조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전에 배포된 추모식 행사계획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은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이 위원장의 추도사 낭독이 예정돼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