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구마모토 규모 6.4 지진 발생… 9명 사망 등 피해급증
日 구마모토 규모 6.4 지진 발생… 9명 사망 등 피해급증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4.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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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동일본대지진과 맞먹어… 아베 “구조·구출 등에 총력 기울일 것”

▲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14일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사진=AP/연합뉴스)
일본 규슈에서 5년 전 발생했던 동일본대지진과 맞먹는 강진이 발생해 9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9시26분께 일본 규슈 구마모토(熊本)현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북위 32.7도, 동경 130.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1㎞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益城町)에서 진도 7, 구마모토시에서 진도 6에 약간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됐다.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지진으로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5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지진 발생 후 여진이 이어지다가 오후 10시7분께 또 강한 지진이 발생했고 진도 6에 조금 못 미치는 흔들림이 관측됐다.

또 오후 10시41분께 구마모토에서 진도 5에 육박하는 지진 진동이 관측되는 등 여진이 반복됐다.

NHK등 일본 언론은 15일 이번 지진으로 인해 구마모토현 마시키마치(益城町)와 구마모토시 등에서 모두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마시키마치 등 9개 시·정·촌에서 93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지진 발생 지역 주민 4만4000여명은 500여개 대피소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구마모토현 경찰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워낙 커서 사상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 발생으로 인해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5일 구마모토현 지진과 관련해 주민의 안전을 제일로 해 구명과 구출,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