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농번기 철 활동 잦은 농기계 사고 주의해야
[독자투고] 농번기 철 활동 잦은 농기계 사고 주의해야
  • 신아일보
  • 승인 2016.04.1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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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진 화순경찰서 경무과장

 
4월 완연한 봄을 느끼게 하는 시기가 되면서, 올 한 해도 수확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농촌의 분주한 일상이 시작됐다.

봄철이 되면서 농민들이 들녘에서 농사일을 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 나면서 요즘 도로변을 운행하는 경운기, 트랙터, 관리기 등 농기계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농도인 전남지역이 갈수록 고령화 시대에 접어 들면서 이에 따른 농기계 사고도 증가하고 있어 봄철 농사 준비기를 맞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날씨가 풀리고 봄비가 잦은 봄철, 한해 농사를 준비하기 시작하는 4~5월에 농기계 사고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문제는 우리나라 농촌지역 도로 여건상 자동차와 농기계가 도로를 같이 주행하는 형태이다 보니 곳곳에 사고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차선을 넘나들며 농사를 짓는 농촌 지역 마을앞 도로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추세에 있다.

여기에 농기계 운전자들이 고령의 노인들이다 보니 농기계 조작이 힘든데다가 갑작스런 교통상황 대처능력이 떨어져 농기계 교통사고 급증의 요인이 되고 있다.

더욱이 농촌지역 도로 대부분이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보니 야간에 자동차가 앞서 주행 중인 경운기 등을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하는 경우가 많다.

농기계 사고는 구조상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심한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무엇보다 경운기 등 농기계를 운전할 때는 내가 먼저 주의하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사고 예방법이다.

운전자 또한 시골길에서는 서행운전을 생활화가 필요하다.

매년 농번기철이 되면 급증하는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해가 떨어진 이후에는 농기계 운행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적재함 뒷부분에 야간 반사경이나 야광 페인트를 칠해 뒤따르는 차량 운전자들에게 농기계 운행을 알리는 한편 후방 확인이 안 될 정도의 적재함에 많은 농산물을 싣는 것을 삼가는 것도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예방법이다. 

/임재진 화순경찰서 경무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