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거래량 급감… 월세비중 절반 육박
3월 주택거래량 급감… 월세비중 절반 육박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4.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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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 30.4%·전월세거래 10.4% 동반 감소
▲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지난달 주택매매와 전월세거래가 작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7만785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3월 거래량(11만1869건)보다 30.4%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방은 3만9542건으로 26.3% 감소했으나 수도권은 3만8311건으로 34.2% 줄었다.

이와 함께 3월 전월세거래량은 14만4865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4%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9만3747건이 거래돼 12.4%, 지방에서 5만1118건이 거래돼 6.4% 감소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거래량이 7만6702건, 월세거래량이 6만8163건으로 각각 16.1%와 3.1% 줄었다.

이는 임대차시장 구조가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는 양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달 전체 전월세거래량에서 월세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월세비중)은 47.1%로 작년보다 3.6%포인트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 주택매매 등의 전년 대비 감소폭이 큰 이유는 작년에 거래가 많았던 영향이 크다”면서 “기준금리 등 경제여건이 아직 불안정해 주택시장에도 관망세가 가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