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카바이러스 ‘흰줄숲모기’ 박멸 총력
부산시, 지카바이러스 ‘흰줄숲모기’ 박멸 총력
  • 임한석 기자
  • 승인 2016.04.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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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 매개체인 흰줄숲모기 박멸에 나선다.

시는 5월에는 흰줄숲모기 성충이 본격 활동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매월 셋째주 금요일을 ‘동시방역의 날’로 지정해 시 전역에 방역을 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동시방역의 날’에는 보건소 16곳을 비롯해 주민자율방역단(207곳)이 시 전역에서 일제 방제 활동을 펼쳐 흰줄숲모기와 작은빨간집모기 등 감염병 매개체를 퇴치할 계획이다.

이로써 이달에는 15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숲이나 폐타이어 적치장등 흰줄숲모기 서식처를 비롯해 논·웅덩이·동물축사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처를 중심으로 방역에 나선다.

아울러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시청 대강당에서 지카바이러스 선제적 대응을 위해 종전 모기 방제 방법과 차별화 된 ‘흰줄숲모기 방제 특별 교육’을 한다.

이 교육은 방제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구·군 보건소 방역담당자와 방역소독요원, 주민자율방역단·방역업체 등 관계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날 △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이동규 교수의 ‘일반적인 감염병 매개모기 방제 방법’을 비롯해 흰줄숲모기 유충방제 방법·흰줄숲모기 대응 국민행동 수칙 △ 질병관리본부 장규식 연구사의 ‘흰줄숲모기 유충방제 관리 지침’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메르스로 감염병에 이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출현하는 등 곤충 매개 감염병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 퇴치가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시 전역 동시 방역과 특별 방제교육으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일본뇌염 등 감염병의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유충구제 방역 1만6000여회를 비롯해 성충구제 분무 방역 7800여회와 연막 방역 300여회를 하고 2주 간격으로 모기 밀집도 조사를 벌여 모기의 분포도를 조사하고 있다.

[신아일보] 부산/임한석 기자 hs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