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중심가서 한인 성매매업소 무더기 적발
뉴욕 중심가서 한인 성매매업소 무더기 적발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4.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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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10곳 운영… 16억대 돈세탁
▲ 미국 국토안보부 등 합동단속반은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광고하고 자금세탁을 한 혐의로 한인 11명을 기소했다. 단속반은 이날 낮 뉴욕 맨해튼 한인타운의 한 한인 운영 '스파' 업소에서 압수수색을 벌이고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던 한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미국 국토안보부 등 합동단속반은 13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광고하고 자금세탁을 한 혐의로 한인 11명을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서 최소 10곳의 성매매를 운영하면서 140만 달러(16억1644만원)의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주 검찰에 따르면 기소된 11명 가운데 6명은 뉴욕에서 체포했고 펜실베이니아와 서울에서도 각각 1명씩 붙잡았다. 나머지 3명은 추적 중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서로 다른 성매매 업소를 소유하며 고객정보와 명단을 공유했으며 웹사이트를 통해 성매매 여성을 광고하기도 했다.

특히 성매매로 벌어들인 돈의 상당액이 이런 웹사이트에 온라인송금, 현금 전달 등을 통해 적게는 9만 달러(1억300만원), 많게는 32만6000 달러(3억7500만원)의 광고료가 사용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