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 예의주시”
軍 “北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 예의주시”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4.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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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절 앞두고 미사일 발사 가능성 높아

군당국은 북한이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15일)을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김정은은 지난달 15일 핵탄두 폭발시험과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지시했다”며 “우리 군은 5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정황이 포착됐다는 CNN 보도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하고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NN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N은 북한에서 탐지된 활동이 ‘무수단’ 중거리미사일의 발사 준비 과정일 가능성이 가장 크며 ‘KN-08’이나 ‘KN-14’ 같은 다른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발사를 위한 활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무수단 중거리미사일은 사거리가 약 3000㎞이지만 KN-08과 KN-14 미사일은 사거리가 1만㎞ 이상으로 추정되며 미국 본토까지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문 대변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해 주변 해역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하루 앞두고 행사를 준비하는 정황에 관해 “예년에 해왔던 행사를 올해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그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활발한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는 미국 38노스의 분석에 대해선 “북한은 항상 준비가 돼 있어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