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생산·재고 감소 소식에 국제유가 급등
美 원유생산·재고 감소 소식에 국제유가 급등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4.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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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신아일보 DB)
미국 원유 생산과 재고 감소 소식 등으로 국제유가가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섰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13일 발표한 4월 첫째 주(4일~8일) 현물 유가 보고서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4일 배럴당 34.84달러에서 8일 36.71달러로 올랐다.

앞서 3월 하순에는 산유국 간에 생산량 동결 합의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 등이 나오며 두바이유 가격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두바이유 가격이 4월 첫째 주 들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12일 배럴당 38.67달러를 기록하는 등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1달러(4.5%) 상승한 배럴당 42.1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85달러(4.3%) 뛴 배럴당 44.68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측은 미국의 원유 생산 및 원유 재고 감소 소식과 러시아의 원유 생산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4월17일로 예정된 산유국의 생산 공조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는 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북미 키스톤 송유관이 가동 중단된 점도 지난주 유가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미국 오클라호마주를 연결하는 키스톤 송유관은 지난 2일 송유관이 파열돼 가동을 일시 중단했던 바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