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 화재현장서 50대女 흉기찔려 숨진 채 발견
수원 아파트 화재현장서 50대女 흉기찔려 숨진 채 발견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6.04.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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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옆 신원미상男 흉기찔려 의식불명… 자해한 듯

화재 현장에서 50대 여성 거주자가 흉기에 찔러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또 그 옆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성이 자해한 듯 흉기에 찔린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13일 오전 3시40분경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5층짜리 아파트 3층 A(57·여)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집안 거실에서 A씨가 목 등에 수차례 찔리거나 베인 상처를 입고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됐다.

그 옆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복부에 흉기로 찔린 상처를 입고 발견됐다.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출동 당시 현관문이 보조키와 걸쇠까지 모두 잠겨져있던 점으로 미뤄봤을 때 외부인의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있다.

화재 원인은 방화로 추정되며, 방화에 사용된 라이터와 흉기 등은 모두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이 남성이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집안에 불을 내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이 남성이 의식을 차리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