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클린턴 부부 친분 있다… 백악관도 드나들어"
"트럼프·클린턴 부부 친분 있다… 백악관도 드나들어"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4.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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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피드, 소통기록 담긴 문건 공개
▲ 도널드 트럼프(왼쪽)와 힐러리 클린턴(오른쪽) 후보.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과거 ‘친분’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문건이 공개됐다.

폭스뉴스는 12일(현지시간) 미 국립문서보관서가 이날 빌 클린턴 행정부 시기 백악관과 트럼프 및 트럼프 재단간의 소통 기록이 담긴 문건 500여 쪽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문건은 온라인사이트 ‘버즈피드’가 정보공개법(FOIA)에 근거해 요구 했다.

문건에는 트럼프가 1987년 출간한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이라는 책이 당시 클린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마크 미들턴 보좌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책에는 트럼프의 자필 서명과 함께 ‘마크에게-행운을 빌며…당신의 어머니는 최고’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이와 함께 2000년 클린턴 대통령이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와 함께 사진을 찍은 사실, 1993년 트럼프가 참석하기로 예정된 애틀랜틱시티의 자선행사로 클린턴 대통령이 초청된 일 등도 밝혀졌다.

또 1995년에는 트럼프가 행사 참석을 위해 몇 차례 백악관을 드나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클린턴 부부와 트럼프가 가까웠다는 것은 새로운 소식은 아니다.

트럼프는 2005년 지금의 부인인 멜라니아와의 결혼식에 클린턴 부부를 초청했으며 클린턴 대통령과는 종종 골프 라운딩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클린턴 부부가 백악관을 떠난 뒤 맨해튼의 트럼프 빌딩으로 이사를 올 것을 제안한 적도 있다.

폭스뉴스는 이번에 공개된 문건은 트럼프의 경선 경쟁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트럼프에 대한 공세를 펴는데 이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