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 대북전단 수거하다 폭발… 군인 3명 화상
파주서 대북전단 수거하다 폭발… 군인 3명 화상
  • 이상길 기자
  • 승인 2016.04.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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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 이용하다 수소가스 풍선 터진 듯… 11일 탈북자단체 전단 살포

철책에 걸린 대북전단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병사들이 화상을 입었다.

12일 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경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군 철책 순찰로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병사 3명이 철책에 걸린 대북전단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모(25) 하사와 윤모(22) 상병, 도모(20) 상병이 손과 얼굴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폭발로 인근 갈대밭에 불이 났지만 다행히 금방 꺼졌으며 군은 전단 뭉치를 수거했다.

군은 이들이 라이터를 이용해 풍선과 대북전단 뭉치를 연결하는 줄을 끊으려 하는 과정에서 수소가스 풍선이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1일 오후 9시쯤 탈북자단체인 ‘대북전단지 인민의 소리’는 파주시 탄현면 낙하나들목 인근 공터에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 등이 담긴 전단 30만장과 국내에서 발행되는 신문 4000장을 대형 비닐 풍선 30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신아일보] 파주/이상길 기자 sg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