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위부 '절망'… 평양 시민들 사이 '무사하지 못할 것' 소문 돌아
12일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탈북한 종업원 13명은 대외봉사총국 산하 105층 유경호텔에 소속된 당과 행정기관의 간부 자녀들이다.
부과된 당 자금 마련은 물론 유경호텔 건설 완공에 필요한 자재 확보를 위한 외화벌이에 투입돼 수년간 해외에서 근무해 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한동안 벌이가 잘 됐지만 이번에 유엔 대북제재 후 급격한 위기를 겪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탈출로 대외봉사총국과 평양 유경호텔 책임간부들은 물론 국가안전보위부가 모두 절망에 빠져있다"며 "평양시민들 속에서는 여러 명의 책임간부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따라 국가안전보위부는 해외 인력에 대한 사상 재점검과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수십 개의 검열조를 꾸려 중국 선양(瀋陽)에 파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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