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서산·태안 성일종·한상율, '장군멍군' 설전 뜨거워
[4·13 총선] 서산·태안 성일종·한상율, '장군멍군' 설전 뜨거워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6.04.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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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한상율 후보가 11일 서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4·13 총선 선거 종료 하루를 앞두고 충남 서산·태안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와 무소속 한상율 후보가 막판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 후보 간 장군 멍군 식의 설전으로 선거전이 뜨겁다.

새누리당 경선에서 배제된 무소속 한상율 후보는 지난 11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경남기업 사주 일가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와 랜드마크72의 역외탈세 세무조사를 촉구했다.

한 후보는 “성 후보가 경남기업과 임직원들이 1조 2000여억원을 빌리고 못 갚고 있다는 사실을 말한 것이 허위사실이라고 검찰에 고발했는데, 이는 이미 언론 등을 통해 다 나와 있는 것을 말한 것 뿐”이라며 “무고로 성 후보를 고발하고 싶으나 고발을 안 한다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에 고발은 안하겠으나 허위사실이라고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제2의 박연차 사건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용단으로 경남기업 문제에 대한 검찰의 재수사가 있어야 하고, 랜드마크72의 역외탈세에 대한 세무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는 최근 무소속 한상율 후보와 연설원 등 3명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성 후보 측은 고발장에서 “한 후보가 지난 7일 서산시 동부시장 입구에서 유세 도중 ‘고 성완종 의원이 나랏돈 아니 은행돈 1조 2천억원을 떼어먹었다’고 하는 등 성 후보를 선거에 떨어뜨리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선거 과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공명선거·투명선·정책선거가 되어야 할 서산·태안 국회의원 선거가 상보비방·흑색선전·고소고발 난무로 과열되고 있다”며 “이제라도 고소·고발을 취소하고 상호비방을 중단해서 공명정대하고 투명한 정책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모든 후보가 노력할 것을 서산·태안 유권자 여러분께 공동으로 선언하자”고 상대후보들에게 제안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