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침입’ 공시생과 응시생 간 관련성 파악 중
경찰, ‘침입’ 공시생과 응시생 간 관련성 파악 중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04.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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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시험 본 응시생 중 모의시험과 본시험 성적 차 큰지 등 확인

‘청사 침입 사건’의 범인인 공시생 송모(26)씨를 조사 중인 경찰이 보강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연 강신명 경찰청장의 말을 인용해 송씨가 서울의 한 학원에서 문제지와 정답지를 훔친 시험으로 모의시험을 치른 인원이 270여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들과 송씨의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청장에 따르면 경찰은 해당 학원이 낸 문제로 시험을 치른 지역인재 7급 응시자로 추천된 사람 가운데 송씨와 같이 본 시험과 성적의 차이 크다든가, 송씨와 통화한 사람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보강 수사를 펼치고 있다.

경찰은 이달 14일께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지역 A대학에 다닌 송씨는 올 1월 A대학이 응시생을 선발하고자 서울의 한 공무원 시험 학원에 의뢰한 직무적격성검사(PSAT) 모의시험일 전 문제지와 정답지를 해당 학원에서 훔쳐 높은 점수를 받아 응시자로 추천됐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