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서산·태안 한상율 후보, '3자 TV토론회' 참석 촉구
[4·13 총선] 서산·태안 한상율 후보, '3자 TV토론회' 참석 촉구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6.04.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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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후보 겨냥 맹비난… "TV토론 참석 반대 주민 알권리 묵살한 행위"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의 반대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 후보자 TV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무소속 한상율 후보가 자신도 TV 토론에 참석할 수 있도록 혀용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 후보는 4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뭐가 두려운지 특정 후보의 반대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하고 TJB가 주관하는 TV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5명 이상 국회의원을 가진 정당의 후보나, 직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의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이 평균 5% 이상인 후보만을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한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이후 언론을 통한 객관적인 여론조사가 발표되지 않아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양당 후보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후보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3자 TV 토론회를 제안했으나, 새누리당 성 후보 측은 '공천과정에서 컷오프 된 후보자를 토론회 참석시킬 필요가 있겠느냐'며 한 후보의 토론 참여를 사실상 반대했다.

따라서 성 후보의 입장이 바뀌지 않는 한 입후보자 모두가 참여하는 '후보자 합동 TV토론회'는 열리기 힘든 상황이다.

한 후보는 이에 대해 "서산시·태안군민의 알권리를 묵살한 행위"라며 "정당도 없는 무소속 후보의 TV토론 참여를 막는다는 것은 스스로 지지율을 지킬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집권여당의 후보자답게 지역 유권자들의 알권리 충족과 올바른 판단을 위해 공당 후보로서 품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서산·태안지역 유권자들에게 더 이상 실망감을 줘서는 안 될 것"이라며 성 후보의 결정을 촉구했다.

한편 선관위가 주최하고, TJB가 주관하는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 후보자 합동 토론회는 5일 오후 6시 1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