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군, 동해안 연합 해상사격 훈련… ‘北표적 섬멸’
육·해군, 동해안 연합 해상사격 훈련… ‘北표적 섬멸’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4.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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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 자주포, 130㎜ 다련장 등 투입
▲ 표적을 향해 발포하는 K-9 자주포.(사진=신아일보DB)

육군은 8군단을 비롯한 동부전선 3개 군단 포병부대가 북한의 해상 도발 상황을 가정해 강원도 고성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훈련에는 K-9 자주포, K55A1 자주포, 130㎜ 다연장로켓포(MLRS) 등 타격자산 20여문과 무인항공기(UAV), 대포병 레이더 등 탐지자산이 투입됐다.

또 초계함, 유도탄고속함, 고속정 등 해군 전력도 참가했다.

이번 훈련은 적 도발 상황을 가정하고 탐지수단으로 표적을 획득해 이를 신속·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육지에서 40여㎞ 떨어진 동해상에서 가상의 북한군 함정이 우리 군 감시망에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우리 군의 UAV와 대포병 레이더가 탐지한 정보를 토대로 육군 포병부대는 K-9과 K55A1 자주포로 표적을 겨눴다.

전술지휘소의 사격 명령이 떨어지자 자주포는 일제히 굉음과 먼지 폭풍을 일으키며 표적을 향해 화력을 집중했다.

이어 해안가에 위치한 130㎜ 다연장로켓포도 화염을 뿜으며 화력을 과시했다.

같은 시간 해상에서는 지휘소의 통제를 받아 유도탄고속함의 76㎜ 함포와 고속정의 40㎜ 함포가 가상의 북한군 함정을 향해 포탄을 퍼부었다.

육군과 해군의 집중된 포격을 받은 적 함정은 완파됐다.

육군 관계자는 “육·해군 합동사격훈련을 통해 적이 언제 어떤 도발을 감행하더라도 즉각 격멸할 수 있는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