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5분 워싱턴 컨벤션센터 1층 의장국 전용회의장에서 미국의 버락 오바바 대통령과 만나 15분간 회담 후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회담에서 오바바 대통령은 대한(對韓) 방위공약과 함께 안보리 대북 결의를 이행,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 두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한 공동인식 및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공조키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을 끝낸 박 대통령은 낮 12시5분까지 75분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 3자 회담을 가졌다.
한미일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함께 독자적 대북제재 조치를 이행하면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압박을 함께 견인키로 했다.
이 밖에 기후변화, 미국의 암 퇴치 이니셔티브 협력 등 범세계적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한미일 정상회의 직후에는 미일 정상간 양자회담이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이 끝난 후 아베 총리와 만나 낮 12시45분부터 20분간 북핵·북한 공조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온전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오후 4시57분부터 오후 6시17분까지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ㆍ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과 함께 한중 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나눴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