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막말 동반하며 오바마 대통령 비난
트럼프, 막말 동반하며 오바마 대통령 비난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3.2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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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서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막말을 동반하며 시리아 난민 수용 계획을 비난했다.

트럼프는 28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시리아난민 수용을 말하는 것을 믿을 수 없으며 상상 할 수도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무슬림 부부가 자행한 캘리포니아 샌버너디노 총격사건을 거론하며 오바마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수치스럽다는 지적과 함께 “이 사람(this man)이 말하는 것은 완전히 미친 짓(insane)”이라며 막말을 동반해 비난했다.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이 26일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 수행과 동시에 IS의 폭력을 피해 고국을 탈출한 이라크·시리아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와 연계된 ‘파리 테러’, ‘브뤼셀 테러’와 관계없이 올해에만 최소 1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2일 브뤼셀 테러 발생 직후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상황이 파악될 때까지 국경을 폐쇄하고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말하는 등 연일 반(反)무슬림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