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심각한 북한의 한반도 공격 공개적 위협
[사설] 심각한 북한의 한반도 공격 공개적 위협
  • 신아일보
  • 승인 2016.03.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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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보다 국가 안보가 더욱 중요한데
정치권 무관심, 나라 미래가 걱정이다

북한이 공개적으로 청와대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북한이 위협강도를 높이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엊그제 방사포 발사소식을 전하며 “신형 대구경 방사포의 실전배치를 앞둔 최종 시험사격”이라고 보도했다.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종 시험사격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남침 수행능력을 고도화, 언제든지 서울을 공격할 수가 있다는 것을 선언한 것이다.

실제로 북한이 자랑하는 300㎜ 방사포는 북한이 보유 중인 122㎜, 240㎜ 방사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전방에서 육·해·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직접 타격할 수 있어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 강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은 그동안 핵무기 개발과 병행해 남한 수도권 지역의 조기 무력화를 위해 포병(견인포·자주포)과 로켓 포병(방사포·지대지 미사일 및 로켓)을 집중 육성해 왔다. 수량면에서는 러시아와 중국 다음으로 많은 포병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의 방사포는 북한 포병전력의 핵심이다.

북한이 노골적으로 남침능력을 과시 위협하자 박근혜대통령은 전국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고 합동참모본부는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어 우리군의 경계수위를 높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순진 합참의장 주관 하에 오후 7시30분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어 북한 도발 상황을 평가 및 전망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육·해·공군 사령관급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합참은 “회의에서 작전지휘관들은 확고한 대비태세로 적 도발을 억제하고 적이 도발할 경우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게 응징할 것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전지휘관 회의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북한군 최고사령부 중대 성명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국에 경계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북한 김정은은 강도 높은 위협으로 대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일단 공격명령이 내리면 원수들이 박혀있는 악의 소굴인 서울시안의 반동통치기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며 진군해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 집중화력타격연습을 지도한 자리에서 “모든 군인들을 실전능력을 갖춘 일당백의 싸움꾼으로 키우고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공격위협을 늘어놓았지만 최근의 위협은 강도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문제는 이에 접하는 정치권, 국민 모두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북한이 진화된 무기를 실험을 통해 입증, 공격 위협하고 있는데도 정치권과 대다수 국민들은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안보 불감증이다. 오히려 동맹국인 미국이 걱정을 하고 전략적자산을 한국에 배치, 대응하고 있다.

선거에 매달리다보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안보만큼은 철저하게 대응해야 되는데 정치권이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이들의 정체성이 의심된다.

김정은이 막말 위협을 가해도 정치권이 관심을 보이지 않아 북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도발 위협 강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에 힘을 모아 주어야 된다. 정치권 국민 모두가 단합해 대응해야 된다.

우리의 결기가 굳셀수록 북한의 오판을 줄일 수가 있는 것이다. 전쟁은 예방이 최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