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킴스클럽 우선협상대상자에 KKR 선정
이랜드 킴스클럽 우선협상대상자에 KKR 선정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03.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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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클럽 37개 점포 영업권 인수… 5월 초 본계약
▲ 뉴코아 강남점 전경.ⓒ이랜드그룹

킴스클럽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이랜드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세계 3대 사모펀드로 꼽히는 미국의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매각 조건은 이랜드 유통 점포 내에서 운영 중인 킴스클럽 점포 37곳의 영업권과 물류 시설 등 부대 시설을 KKR이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진행된 킴스클럽 매각과 관련해서 KKR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온오프라인 유통업을 주요투자 대상으로 하는 KKR이 기존 투자 업체들과의 시너지 차원에서 킴스클럽 투자에 가장 적극적인 의사를 보여 왔다"고 설명했다.

식료품과 공산품 유통을 중심으로 하는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의 백화점과 아웃렛에 식품관 형태로 입점해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두 회사가 계속 파트너십을 갖고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기존 직원들의 고용 승계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이랜드는 전망했다.

이랜드와 KKR은 앞으로 한 달여 간 최종 실사와 매각가를 확정하고, 5월 초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에 상반기 중 킴스클럽 매각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두 회사는 킴스클럽과는 별도로 KKR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뉴코아 강남점 매각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랜드는 킴스클럽 매각과 별도로 현재 준비 중인 이랜드리테일 기업공개(IPO) 주관사에는 현대증권을 선정할 예정이다.

KKR은 블랙스톤, 칼라일과 함께 세계 3대 사모펀드로 불리는 기업인수합병(M&A) 전문기업이다.

한국에서는 2007년 만도 경영권 인수전에 처음 뛰어 들어 이름을 알렸고 2009년 오비맥주 인수와 함께 지난해에는 티켓몬스터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 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