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北으로 대북전단 날려… 軍 살포 준비 중
탈북단체, 北으로 대북전단 날려… 軍 살포 준비 중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3.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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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군사회담 심리전 중단 이후 12년 만의 살포

국내 탈북단체가 북한의 대남 비방 전단(삐라)에 맞서 대북전단 살포를 본격화했다.

탈북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26일 오전 김포시 월곶면 한 야산과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에서 각각 두 차례에 걸쳐 모두 8만 장의 대북 전단을 날렸다.

전단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4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의 세습독재 등을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다른 탈북자단체인 자생초마당도 앞선 지난 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낙하나들목 인근 공터에서 대북전단 30만장을 북으로 날려 보낸 바 있다.

북한은 이미 지난 1월 중순부터 대남 전단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해오고 있다.

수도권 지역은 물론 경상북도 등 남부 지역에서도 북한이 보낸 전단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우리 군도 북한에 대한 심리전을 강화하기 위해 대북전단 살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이 대북 전단을 살포하게 되면 2004년 6월 남북한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전단 살포를 포함한 심리전을 중단한지 12년만이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