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 수석대표 오늘 회동… 대북 경고메시지 발신
한미 6자 수석대표 오늘 회동… 대북 경고메시지 발신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3.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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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도발억제·외교 대응방안·한미중 3자협의 가동 방안 등 논의
▲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오른쪽)과 대니얼 프리드 미국 국무부 제재정책조정관. ⓒ연합뉴스

한·미 양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22일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다.

이날 회동에는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측 수석대표인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참석한다.

원래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간 회동은 전날 열렸던 고위급 제재협의 직전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미측 일정으로 하루 연기됐다.

양측은 전날에도 양국 외교부 관계자 뿐 아니라 미측의 재무부와 상무부 관계자들도 참석한 첫 고위급 제재협의를 열어 대북 압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의에서는 대북 제재에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수석대표 회동에 대해 "전날 고위급 제재협의에서는 안보리 결의 이행과 독자제재 등 구체적인 제재조치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면 오늘은 북핵 문제 전반과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 외교적 대응 등을 중심으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미는 안보리 결의 채택 이후 단·중거리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고,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위협하는 북한에 대해 엄중한 경고 메시지도 발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정부가 안보리 결의 이행 과정에서 한·미·중 3자협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날 회동에서 이에 대한 한·미의 입장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동에 앞서 김 특별대표와 프리드 제재정책조정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할 예정이다.

또한 성김 특별대표는 한국 일정을 마친 뒤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차례로 방문, 북한에 우호적인 이들 국가에 대북 제재 이행에 대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