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어려운 시기 당 맡아준 김종인 마땅히 예우해야"
문재인 "어려운 시기 당 맡아준 김종인 마땅히 예우해야"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6.03.22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가 당대표해도 비례대표 상위순번 배정했을 것… 與 공천 '막장'"

▲ 22일 오전 경남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 두 번째), 허성무 예비후보, 정의당 노회찬 예비후보,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창원성산 야권단일화 논의 개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제가 당 대표를 계속 했더라도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상위 순번으로 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허성무 더민주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간 창원성산 야권 단일화 논의 개시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근 비례대표 '셀프공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김종인 대표를 선대위원장, 비대위원장으로 모셨고 어려운 시기에 당을 맡아서 잘 추슬렀다"며 "김종인 대표에게 마땅히 예우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더민주의 공천은 착실히 시스템 공천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유권자들에게 실망, 걱정을 끼쳤지만 중앙위원회에서 결국 당헌 당규에 따라 좋은 분들을 공천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새누리당 공천은 민주정당이 맞는지 의심된다"며 여당 공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친박과 비박, 친박 가운데 진박을 가리는, 대통령이 진박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 다니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새누리당 막장 공천 행태에 유권자들이 깨어있는 시민정신으로 심판해 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p4568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