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 ‘한파’… 20대 후반 10명 중 7명은 실업자
청년 취업 ‘한파’… 20대 후반 10명 중 7명은 실업자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3.20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업 스펙 쌓다 20대 후반에 일자리 찾아”
▲ ⓒ연합뉴스 자료

지난달 늘어난 실업자 가운데 20대 후반이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20대 후반(25∼29세) 실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8만명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가 1년 전보다 11만4000명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이 중 70.2%가 20대 후반인 것이다.

청년층 가운데에서도 20대 초반(20∼24세)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감소했고 30대는 8000명, 40대는 1만명, 60세 이상은 3만1000명 증가했고 50대는 1만2000명 감소했다.

1월 전체 실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000명 줄었는데, 20대 후반은 오히려 2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자가 늘면서 실업률도 올랐다.

20대 후반의 1월 실업률은 8.3%로 전년 동월에 비해 0.9%포인트 올랐다. 2월 실업률은 11.9%로 집계됐다.

20대 후반의 실업자가 증가한 원인은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다 20대 후반에 일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후반 실업자 증가 배경에 대해 “남성의 경우 군 문제 때문에, 여성의 경우에는 대학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진 것과 1월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가 있었던 점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