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더민주 입당… "통합 정치 이룩하는 데 힘 보탤것"
진영, 더민주 입당… "통합 정치 이룩하는 데 힘 보탤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3.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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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정치에 휩싸였고 계파·분열 정치에 몸 담았다" 새누리당 저격

▲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한 진영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한 3선 진영 의원이 20일 "더불어민주당에 참여해 권위주의에 맞서는 민주정치, 서민을 위한 민생정치, 통합의 정치를 이룩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며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주의자로서 새 깃발을 들었고 그 깃발을 함께 들 동지를 더불어민주당에서 찾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며칠은 가슴 아픈 나날이었다"며 "저에게 정치는 출세도 권력도 영광도 아닌, 꼭 지켜야할 약속이었고 희망이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동안 저 역시 권력정치에 휩싸였고 계파 정치에 가담했고 분열의 정치에 몸담았다"며 "그들은 통치를 정치라고 강변하면서 살벌한 배격도 정치로 미화했다"며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그는 "특정인 지시로 움직이는 파당이 아닌 참된 정당정치가 소중하다"며 "이 시대 정당이야 말로 실천적인 지도자의 실용적인 정책에 승부를 걸어야 할때라고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진 의원이 하나의 희생물처럼 돼 당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더민주에 와서 민주주의를 보다 더 성취시킬 길을 해준데 대해 몹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진 의원은 남양주갑에 전략공천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이어 두번째 박근혜정부 출신 인사의 더민주 합류다.

진 의원과 김 대표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함께 일하며 쌓은 인연 등으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