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움직임 美경제에 지속적 위험”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됐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연준은 올해 미국의 GDP 예측치를 당초 2.4%에서 2.2%로 낮췄다.
연준은 성명에서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미국 경제에 지속적인 위험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준은 올해 금리 인상이 2차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말 권고됐던 4차례의 꼭 절반 수준이다.
또 연준은 미 연방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0.9% 수준까지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1.4%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연준은 기준금리가 오는 2017년 말까지 1.9%, 2018년 말까지 3.0%에 이르며, 장기적으로 3.3%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AP통신은 금리인상 횟수를 줄이는 것은 연준의 정책담당자들이 세계 경제성장의 둔화 여파와 금융시장의 불안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월 27일 올해 첫 정례회의에서도 중국발 악재와 유가 폭락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대혼란을 우려하며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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