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채용시켜 주겠다”… 수천만원 챙긴 공무원 영장
“공무원 채용시켜 주겠다”… 수천만원 챙긴 공무원 영장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6.03.16 2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6일 옛 동료의 아들을 공무원으로 채용시켜주겠다며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서울 중구청 소속 공무원 김모(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과거 구청에서 함께 근무하던 A씨의 아들을 서울 중구시설관리공단에 9급 정규직원으로 채용시켜주겠다며 2012년 10월부터 12월까지 3차례에 걸쳐 21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그해 아들이 서류전형에 떨어지자 김씨에게 돈을 돌려달라 요구했지만, 김씨가 돌려주지 않자 지난달 김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김씨는 진술을 통해 “힘을 써보려 했지만, 서류에서 떨어져 어떻게 해보지 못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