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이재오·주호영 비박계 낙천 "수용 못한다"
김무성, 이재오·주호영 비박계 낙천 "수용 못한다"
  • 이재포 기자
  • 승인 2016.03.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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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추천 11곳 중 7곳 의결 보류… 우선추천 1곳 보류·1곳 재의 요구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대표 최고위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오·주호영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주요 의원들이 낙천한 것과 관련,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재오·주호영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주요 의원들이 낙천한 것과 관련, 수용할 수 없다며 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오 의원의 경우 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나 알다시피 우리당의 원내대표를 두번이나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에서 5번씩이나 공천을 해 당선된 사람을 이제와서 정체성이 맞지 않는 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세월호 사고를 잘 수습하고 공무원연금개혁위원장으로 개혁 완수에 큰 역할을 했다"며"우리 당과 불교계의 소통 창구로 전국 선거 때마다 큰 역할을 했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구 활동도 잘 했기 때문에 경쟁자가 오지 않아 단독 신청한 지역"이라며 "우리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최고위원 모두의 뜻을 모아서 재의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기준에 따라 공관위가 단수추천 지역으로 결정한 11개 지역 중 7곳에 대해 최고위 의결을 보류했다고 말했다.

또 우선추천지역 중 1곳은 보류, 1곳은 재의 요구, 1곳은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었고 국민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전략공천' 성격이 있었기 때문에 의결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역 의원을 경선에도 참여할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