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10범 ‘왕년의 대도’, 출소 반년 만에 또 절도
전과 10범 ‘왕년의 대도’, 출소 반년 만에 또 절도
  • 박동희 기자
  • 승인 2016.03.16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여년전 120억 훔쳐… 이재현 CJ그룹 회장 집 노리다 불구속

전과 10범에 이르는 70대가 출소 반년 만에 서울의 부유층 주거 지역에서 빈집을 털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강남구 빌라 4곳에 들어가 귀금속과 현금 등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야간주거침입)로 조모(70)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과 10범인 조씨는 22년 전인 1994년 4월께 회사를 돌며 금고를 털어 120억가량을 훔친 혐의로 붙잡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출소 직후인 2013년 6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집을 털려다 경찰에 붙잡혀 불구속 입건됐다.

이어 두 달 뒤 강남 일대 빈집을 턴 혐의로 다시 구속돼 2년간 철창신세를 지고 지난해 8월 출소했다.

출소 반년 만에 조씨는 또 빈집털이 범행에 손을 댔다. 그는 강남 일대 빈 빌라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다 지난달 27일 영등포구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충당하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동희 기자 d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