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첫 장중 1980대 진입
코스피, 올해 첫 장중 1980대 진입
  • 김흥수 기자
  • 승인 2016.03.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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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글로벌 증시 강세 영향… 코스닥도 올 들어 최고치 경신

국제유가와 글로벌 증시의 강세에 따라 14일 코스피가 올해 처음으로 1980선에 올라섰다.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포인트(0.25%) 오른 1976.3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4.33포인트(0.73%) 오른 1985.74로 시작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18.18포인트(1.28%) 오른 1만7213.31로 장을 마감했다.

또 원유 가격 상승을 전망한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38.50달러로 올랐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섰다. 기관도 80억 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은 8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1.94%)과 전기가스업(-0.98%), 운수창고(-1.06%)가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은행주와 증권주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판매 개시에 따른 자산관리 시장 성장 수혜 기대감에 각각 1.29%, 1.04%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ISA 수혜 기대감에 신한지주(2.09%)가 크게 올랐고 삼성전자(0.96%)와 삼성생명(2.76%), LG화학(1.35%)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1.89%), 현대차(-1.01%), POSCO(-2.52%)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2포인트(0.66%) 오른 693.69를 나타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올해 들어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3.89포인트(0.56%) 오른 693.06으로 출발한 뒤 완만한 상승 곡선을 유지하며 700선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기사인 이세돌이 지난 13일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5번기 제4국에서 첫 불계승을 거둔 영향으로 AI 관련주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신아일보] 김흥수 기자 saxofon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