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콧 켈리, 다음 달 우주비행사 은퇴
美 스콧 켈리, 다음 달 우주비행사 은퇴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3.1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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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콧 켈리가 국제우주정거장의 전망대 '큐폴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NASA

4번의 우주여행을 떠났던 미국의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52)가 다음 달 우주비행사에서 은퇴한다.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스콧 켈리가 다음달 1일자로 우주비행사에서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켈리는 우주비행사에서 은퇴 후 우주에서 머문 시간과 관련한 연구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는 미국인 우주체류 최장 기록인 215일을 갈아치운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우주인 4명이 1994∼1995년에 세운 세계 최장 기록 438일에는 못 미친다.

그는 러시아 동료 미하일 코르니옌코(55)와 함께 340일 동안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물다가 지난 1일 귀국했다.

켈리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한 연구 때문에 11개월 이상 우주에 체류했다.

NASA가 추진한 연구는 방사선에 노출되는 무중력 환경에서 신체에 발생하는 변화를 살펴보는 게 목적이었다. 켈리는 우주비행사 출신인 일란성 쌍둥이 마크가 있어 변화를 파악하기에 좋은 조건이어서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

켈리는 은퇴 성명을 통해 “올해 우주에서의 임무는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과제였다. 그리고 나에게는 앞으로 우주 개발 능력을 키우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많은 시간을 줬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