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르니 주유소 기름값도 상승세
국제유가 오르니 주유소 기름값도 상승세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3.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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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평균 리터당 1342.60원… 5일 연속 올라

한때 배럴당 20달러대로 떨어졌던 국제유가가 최근 꾸준히 상승하면서 40달러 선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최근 주유소 기름값도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피넷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평균은 리터당 1342.60원으로 전날에 비해 1.07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12일 1501.37원에서 13일 1501.40원으로 0.03원 오른 이후로 5개월가량 매일 조금씩 내렸다.

하지만 이달 들어 지난 6일 리터당 1339.69원에서 7일 1339.72원으로 올랐고 이후 11일까지 5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36.25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2003년 4월 이후 1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을 때인 지난 2월 11일 배럴당 26.08달러와 비교하면 40% 가량 급등한 셈이다.

원유가와 국제 제품가 흐름에 따라 국내 정유사 공급가격 역시 지난달 중순을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결국 유가 상승분이 반영된 기름이 주유소에 공급되면서 이것이 기름값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2∼3주가량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후는 국제유가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