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핵항모 존 C. 스테니스호 오늘 부산 입항
美핵항모 존 C. 스테니스호 오늘 부산 입항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3.1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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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갑판 면적 축구장 3배… ‘떠다니는 군사기지’
▲ 미국 존 C. 스테니스호.(사진=미국 해군 제공)

미국의 전략무기인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가 13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한한다고 우리 군이 밝혔다.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독수리(FE) 연습 기간에 미국이 존 C. 스테니스 항공모함을 한국에 보내는 것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다.

존 C.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은 존 C. 스테니스(CVN-74)호를 비롯해 9200t급 구축함인 스톡데일(DDG-106)함, 정훈(DDG-93)함, 윌리엄 P. 로런스(DDG-110)함, 9800t급 순양함인 모바일베이(CG-53)함, 제9항공단, 제21구축함전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배수량이 10만3000t에 달하는 존 C. 스테니스호는 길이 333m, 폭 78m에 승조원은 약 6500명에 달한다.

비행갑판 면적이 축구장의 3배인 1만8211㎡에 달해 미 해군 호넷(F/A-18) 전투기, 프라울러(EA-6B) 전자전기, 호크아이(E-2C) 조기경보기 등 항공기 80여대를 탑재한다.

존 C.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은 방한 기간 중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지역 주민들과 문화교류 활동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지난 1월 10일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를 한국에 전개한 데 이어 지난달 16일에는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호를 한국에 파견했다.

아울러 지난달 17일에는 스텔스 전투기 F-22 4대가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이같이 미국이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북한의 대형 도발에 맞서 한국 방어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