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확산에 임신부 등 1376명 항공 예약 취소
지카바이러스 확산에 임신부 등 1376명 항공 예약 취소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03.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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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항공사들 변경·취소 수수료 면제에 나서

지카 바이러스 사태로 2월 한 달간 예약을 취소한 임신부와 동반가족이 137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질병관리본부가 고시한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에 필리핀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보라카이와 세부, 마닐라 노선의 예약취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적항공사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에 지카 바이러스가 우려된다며 예약을 취소한 임신부와 동반가족은 대한항공 650명, 아시아나항공 443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은 각각 50명, 51명, 172명, 1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운데 태국 방콕노선 취소자는 820여명으로 나타났으며 푸켓노선 취소자는 410여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6개 국적항공사는 지난달 초부터 2월1일 전에 지카바이러스 관련 노선 항공권을 발권하고 4월30일 전 출발 예정인 임신부 승객과 동반 가족에게 항공권 변경·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특히 에어부산은 그동안 태국노선을 운영하지 않아 지카바이러스 관련 수수료 면제가 없었지만 필리핀이 발생국에 추가됨에 따라 부산∼세부노선 임신부와 동반가족 취소수수료 면제에 나서기로 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