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2개월 연속 이용승객 244만명 돌파
김해공항, 2개월 연속 이용승객 244만명 돌파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6.03.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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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39.1%·국내선 22.1% 등 모두 20% 이상 성장

 
부산시는 김해국제공항이 지난 1~2월 이용승객이 2개월 연속 전국 주요공항 중 최고 성장률을 나타내며 244만명을 달성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186만명)보다 58만명 이상(31.4%) 늘어난 것으로 국제선(39.1%), 국내선(22.1%) 모두 20% 이상의 기록적인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의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지난해 연간 1238만명으로 역대 최대여객을 달성한 김해공항이 다시 한번 1500만명에 가까운 최고 실적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주요공항과 비교할 때도 김해공항의 여객 성장세는 단연 눈에 띈다. 김해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인천공항에 이은 2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국제여객 성장률은 39.1%로 인천공항(14.0%)보다 거의 3배 가까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최근 일부 지역공항에서 국내 내륙노선의 운항이 중단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김해공항은 김포노선 13.3%, 제주노선 28.3% 등 전체 국내선 22.1% 증가하고 있고,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20~30%대의 성장률로 전국 공항중 가장 ‘핫’한 공항임이 증명되고 있다.

이러한 여객증가 원인은 지난해 10월말부터 시작된 동계스케쥴에서 이스타항공 등 새로운 저비용항공사(LCC)의 진출과 함께 기존 항공사들의 노선 신·증편(240편/주)이 이어지면서 항공사간 저렴한 국제선 항공권 마케팅이 강화된데다 겨울방학 및 명절 연휴 기간의 여객 특수와 맞물리면서 일본(79.2%↑), 대만(56.8%↑) 등 단거리 노선에 여객이 몰렸기 때문이다.

부산시 김부재 신공항추진단장은 "현재 김해국제공항의 슬롯(SLOT)용량 부족 등에도 불구하고 국제여객 비중이 높은 국제선 중심 공항으로 기능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폭발적인 여객 증가세를 보이는 김해공항을 폐쇄하자는 일부 지자체의 무모한 논리와 달리, 김해공항의 넘치는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김해공항을 존치하고 가덕에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여객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커퓨시간 조정 등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