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못해”
국방부 “北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못해”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3.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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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과 미사일 개발 망상에서 벗어나야”

국방부가 9일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 연구 부문의 과학자·기술자들을 만나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제1위원장은 “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며 “이것이 진짜 핵억제력”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노동신문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KN-08과 함께 원형 핵탄두 모형으로 추정되는 물체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국방부는 ‘북 핵탄두 소형화 위협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통해 “북한이 오늘 노동신문에 공개한 사진과 관련해 국방부는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와 KN-08 실전 능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강력한 대북 제재가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 이러한 도발적 위협을 가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도전임을 지적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이라는 망상에서 벗어나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의 길로 마땅히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