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에 '충격' 흑 불계패
이세돌, 인공지능 알파고에 '충격' 흑 불계패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3.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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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까지 팽팽하게 접전하다 알파고 '승부수'

▲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오른쪽)의 대국 모습. (사진=구글 제공)
인류 최고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 벌인 첫 판에서 돌을 던지며 패배했다.

이세돌 9단은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 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에서 186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구글 자회사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을 5대0으로 누르면서 인간을 이긴 최초의 인공지능이 됐다. 이번에는 최초로 인간 최고수를 제압했다.

둘은 초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다 알파고가 승부수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고 이세돌 9단이 장고를 거듭했으나 뚜렷한 대응책을 찾지는 못했다.

손을 떨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이세돌 9단은 결국 186수 만에 돌을 던졌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