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막말' 윤상현 면담 거부… "옆문으로 빠져나가"
김무성, '막말' 윤상현 면담 거부… "옆문으로 빠져나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3.0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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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전화통화 상대 기억 가물가물.. 모르겠다"

▲ 사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향해 막말한 것으로 알려지며 파문의 중심에 선 윤상현 의원이 9일 오전 국회 김무성 대표 사무실에 들어서려다 당직자로부터 저지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막말'을 한 친박계 핵심 중진 윤상현 의원의 면담을 거부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막말 파문'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하기 위해 국회 본관 대표최고위원실을 찾았지만 만나지 못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단 대표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어제 전화를 했는데 안받으셨고 진의의 말씀을 드리러 나왔는데 대표께서 옆문으로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막말' 정황에 대해 "살생부 대문에 격분한 상태였고,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에서 여러 하소연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말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화통화 상대에 대해서는 "정말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취중에 사적인 대화까지 녹음해 언론에 전달한 행위는 의도적인 음모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말 '공천 살생부' 파문이 일자 윤 의원이 누군가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발언이 공개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신아일보] 이재포 기자 jp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