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인터뷰]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6.03.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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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공감·참여 통한 공감행정 구현… 맞춤형 복지로 다함께 행복한 도시”
 

올해 중점 과제로 교육, 복지, 일자리, 안전, 주민건강 등 5대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이를 “소통·공감·참여·다함께 행복한 맞춤형 복지구현”으로 압축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6기 취임이후 지난 1년8개월의 시간이 이러한 사업들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씨앗을 뿌리는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그동안 뿌린 씨앗을 성장시켜 열매를 맺게 하고 이를 수확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8일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김수영 구청장에게 올해 주요 사업 추진에 대한 방안을 직접 들어봤다.

- 올해 중점 시책을 소개한다면?

민선6기 취임이후 교육, 복지, 일자리, 안전, 주민건강 등 5대 분야에서 핵심과제들을 선정해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그동안 주민들과 소통하며 씨앗을 뿌리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그동안 뿌린 씨앗을 성장시켜 열매를 맺게 하고 이를 수확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교육의 경우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됐다. 서울시·교육청 등의 예산을 지원받아 총 15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 만큼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겠다.

이 외에도 올해는 신월보건지소 리모델링 공사, 양천둘레길 조성 완료, 생활안전체험교육장 및 사회적경제허브센터 운영 등 지역주민들의 생활의 질을 높여줄 다양한 사업들은 추진할 계획이다.

- 양천구 대표할 만한 복지사업은?

그동안 신청주의에 입각해 있었던 복지체계를 직접 찾아가는 시스템으로 바꾸는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2014년 11월 복지수요가 많은 4개 동주민센터에 방문복지팀을 신설했고, 지난해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이를 전체 18개 동주민센터로 확대했다.

또한 주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주민센터에 사회복지사와 방문간호사들을 전진 배치했다.

이 외에도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이웃살피미를 구성, 지역의 사정을 잘 아는 이웃이 주위의 다른 이웃들을 돌보는 체계가 정착돼가고 있다.

특히 오는 7월에는 서울형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의 전동확대를 앞두고 있다.

이를 양천형 찾아가는 복지사업과 연계해 그간 민원행정 중심이었던 동주민센터를 마을과 복지중심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주민과 함께 만드는 촘촘한 복지그물망을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혁신교육지구 사업 추진 방안은?

다양한 변화들이 있겠지만 올해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된 것이 교육분야의 가장 큰 변화다.

지난해 예비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된 데에 이어 올해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돼 6개 분야, 32개의 혁신교육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주민참여가 주요 방향이다.

이전에는 교육은 학교에서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면 이젠 주민들이 앞장서서 다양한 교육사업에 참여해주고 계신다.

지난해 운영했던 마을방과후강사양성과정 수료생들도 지역의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또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추진했던 오감톡톡스쿨팜도 올해 10개 초등학교로 대상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리더양성과정을 마친 마을의 주민들이 학교로 가서 아이들과 함께 하게 된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올해 양천구에선 우리 아이들을 위해 마을, 학교, 지자체가 손을 잡고 다양한 교육사업들을 추진하게 될 것이다.

- 일자리 정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올해 양천구 일자리 정책의 화두는 청년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청년층의 실업률은 9.2%로,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한다. 청년들의 역량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는 자리들을 많이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던 취업박람회, 청년인턴제 등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지난달 말 청년취업실전아카데미를 운영했다.

현직 멘토들이 청년들을 직접 만나 직업 현장 속 생생한 이야기들을 전달하고, 기업의 임원들이 와서 직접 면접을 실시하는 등 취업과 관련해 보다 실질적인 지식 및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였다.

향후 이를 확대,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올해 이루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올 연말부터 양천사회적경제허브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

2014년 서울시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간지원사업대상으로 선정돼 8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후 거의 2년 만의 일이다.

목5동주민센터로 쓰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활용할 예정으로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입주기업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개소가 목표다.

센터에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업무공간, 주민커뮤니티 공간은 물론 사회적경제 기업의 물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허브센터가 제대로 운영된다면 지역 내에서 사회적경제 기반을 더욱 든든하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나누는 경제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배우고 같이 성장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