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제, 中인공지능과 바둑대결… ‘알파고 바람’ 확산
커제, 中인공지능과 바둑대결… ‘알파고 바람’ 확산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3.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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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나를 이기는 것 불가능”… 자신감 보여
▲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이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대국에 나선다.

중국 시나의 보도에 따르면 커제 9단은 7일(현지시간) 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 업체 ‘노부마인드’(NOVUMind)의 대국 도전장을 받아들였다.

상금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 걸린 금액과 똑같은 100만 달러다. 이 기자회견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기자회견과 마찬가지로 화상 연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의 대표 IT업체인 바이두의 딥러닝 연구소에서 일했던 우런이 개발했다.

커제 9단은 “앞서 진행된 인공지능과 사람의 대국 기보를 살펴봤는데, 현재로서는 기계가 나를 이기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커제 9단은 지난 5일 제17회 농심배 최종국에서 이세돌 9단을 누르고 중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한편 이세돌 9단은 현존 최강 바둑 기사로 인정받으며 구글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와 5번기 상대가 됐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11·14일 제외) 5차례 반상 대결을 펼친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