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역대 최대 전력 연합훈련 시작
한미연합사, 역대 최대 전력 연합훈련 시작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3.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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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 30만명·미군 1만7000명 참가… 내달 30일까지 진행

▲ 한미연합훈련인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이 시작한 7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궤도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연합사령부가 한미 양국 군이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와 독수리(FE) 연습을 시작했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한미연합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연합사령부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지휘소 훈련(CPX)인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18일까지, 실기동 훈련(FTX)인 독수리 연습은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8주 동안 진행되는 독수리 연습 기간에는 한미연합사와 주한미군사의 지상군, 공군, 해군, 특수작전 등 구성군사령부에서 실시하는 일련의 다양한 연합·합동 야외기동작전을 연습한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오전 9시34분경 확성기로 북측에 훈련 일자 등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각각 7000여명, 1만여명이다.

주한미군 병력은 2500여명으로 대부분 키리졸브 연습에 참가한다.

나머지 병력은 미국 본토를 포함한 해외에서 들어오는 증원군이다.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에 참가하는 한국군 병력은 30만여명이다.

병력과 장비 등 모든 전력을 통틀어 보면 역대 최대 규모의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이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과 해병대, 미군 제3 해병원정여단, 제7 강습상륙전단, 76기동부대 등이 참가한다.

호주군 130여명과 뉴질랜드군 60여명도 유엔사령부 파견군 자격으로 훈련에 참가한다.

특히 오는 12일에는 제3 해병원정여단과 제7 강습상륙전단, 한국 해병대와 해군이 포항 부근의 해변을 따라 모의 상륙강습훈련을 진행한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훈련을 통해 한·미 양국군의 한반도 방위 태세를 집중 점검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며 "북한의 도발 능력과 의지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