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하루 한 잔, 위암 예방에 효과"
"막걸리 하루 한 잔, 위암 예방에 효과"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3.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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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아일보DB)
우리나라 전통술의 대표격인 막걸리가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또 확인됐다.

기존에는 막걸리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효모의 파네졸과 스쿠알렌 성분이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번에는 막걸리 자체의 암 예방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한국식품연구원 영양식이연구단 황진택 박사팀은 막걸리의 수분과 알콜을 제거 한 후 인체유래 위암 세포에 처리했을 때 암 세포의 증식이 억제되고 종양억제유전자인 PTEN의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에서도 인체유래 위암세포를 이식한 쥐에 막걸리를 경구 투여했을 때 종양의 성장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쌀에 많이 들어있는 '베타 시토스테롤'이라는 막걸리 주요 성분에서 효능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위암 세포 성장을 억제한 것으로 확인된 베타 시토스테롤은 원래 전립선 건강,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연구팀은 실험에 쓰인 막걸리는 파우더 형태인데 사람들이 마시는 막걸리로 환산하면 한잔 분량이라면서 하루에 막걸리 한잔 정도 마셔야 위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박사는 "막걸리에 함유된 일부 성분뿐 아니라 막걸리 자체가 암 예방효과가 있다는 건 처음으로 입증됐다"며 "막걸리로부터 신규 암 예방성분으로 베타 시토스테롤이 추가 확인돼 막걸리에는 다양한 암 예방 성분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및 국내전문 학술지에 2건 게재했고 특허 1건을 출원했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