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통합적 국민저항체제 필요"… 安 '野 통합 불가' 반박
김한길 "통합적 국민저항체제 필요"… 安 '野 통합 불가' 반박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3.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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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만 생각하는 정치 안돼" 안철수와 충돌하나?

▲ 야권 통합설이 나오며 국민의당이 내분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는 속에 4일 오전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 김한길 선대위원장, 안철수 공동대표가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안철수 공동대표가 말한대로 통합적 국민저항체제가 꼭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며 야권 통합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현 집권세력의 확장성을 저지해야한다는 대원칙에도 우리 모두가 충실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이 교섭단체 이상의 의석만 확보한다면 여당이 개헌선을 넘든말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집권세력의 개헌선 확보를 막기 위해서라면 그야말로 광야에서 모두가 죽어도 좋다는 식의 비장한 각오로 이번 총선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안철수 공동대표가 수도권에서 야권연대 불가능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또 "여당이 180석 이상을 확보한다면 캐스팅보트니 뭐니 하는 것은 다 무용지물이 되고 국회는 식물국회가 된다"며 "그때 교섭단체가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당만 생각하는 정치가 아닌 나라와 국민, 역사를 생각하는 정치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