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 모든 지하철 역서 부정승차 특별 합동단속
120개 모든 지하철 역서 부정승차 특별 합동단속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6.03.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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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4호선 부정승차자 2만여명… 7~18일 2주간 단속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120개 모든 역에서 부정승차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서울메트로에서 적발한 부정승차자가 2만1431명으로 징수한 부가금만 7억9400여만원에 이르는데 대한 조치다.

부정승차자로 적발되면 경범죄처벌법과 여객운송약관에 따라 해당 구간 운임과 30배의 부가금을 합산한 금액을 내야 한다.

단속 대상은 승차권 없이 열차를 이용하거나 타인의 우대용 또는 할인 승차권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경우, 한 장의 승차권으로 여러명이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 등이다.

서울메트로는 역 직원 외에도 본사와 15개 서비스센터 직원을 시청역 등 주요 혼잡역에 배치하는 등 단속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메트로, 코레일, 서울도시철도공사, 인천교통공사, 서울9호선운영, 공항철도, 신분당선, 용인경전철, 의정부경전철 등 수도권 전철 8개 운영기관이 합동으로 추진해 단속의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속과 더불어 주요 환승역 중 유동인구가 많은 왕십리역, 고속터미널역, 강남역에서 부정승차 예방을 위한 홍보 캠페인도 병행한다.

서울메트로 이정원 사장은 "특정기간을 정해 부정승차를 단속하기보다는 승객들 스스로가 의식을 가지고 올바른 지하철 이용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