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보건소, 정신장애인 ‘영화 나들이’ 행사 가져
고흥보건소, 정신장애인 ‘영화 나들이’ 행사 가져
  • 이남재 기자
  • 승인 2016.03.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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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보건소는 지난달 29일 고흥 작은 영화관에서 지역 내 정신장애인 25명과 함께 ‘영화 관람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고흥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영화 ‘순정’을 관람하면서 고흥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영화 관람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사회 적응력과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주간 재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주간재활프로그램은 현재 등록 만성정신장애인 238명과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1588명이 참여했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등록 만성정신장애인 및 가족 3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은 물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병행하고 있으며 정신의료기관 퇴원환자들의 관리를 위한 가정방문 사례관리도 진행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영화 관람을 통해 쉽게 접하지 못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고흥/이남재 기자 n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