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4세 경영 시동… 박용만 사퇴·박정원 회장 승계
두산그룹 4세 경영 시동… 박용만 사퇴·박정원 회장 승계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3.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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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오래전부터 승계 생각했다"

▲ 박정원 회장. (사진=두산그룹 제공)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사퇴하고 박정원 ㈜두산 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한다.

박용만 회장은 2일 (주)두산 이사회에서 "오래전부터 그룹회장직 승계를 생각했고 이사 임기가 끝나는 올해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차기 이사회 의장으로 박정원 (주)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천거했다.

박용만 회장은 최근 들어서 박정원 회장이 승계하는 문제에 대해 지인들에게 자주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에서는 그동안 지주사인 (주)두산의 이사회의장이 그룹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박정원 회장은 오는 25일 (주)두산 정기주총에 이은 이사회에서 의장 선임 절차를 거친뒤 그룹 회장에 정식 취임한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두산가 4세의 맏형이다.

사원에서부터 시작해 지난 30여년간 두산그룹의 변화와 성장에 기여하면서 준비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박용만 회장은 앞으로 두산인프라코어회장으로서 두산인프라코어 턴어라운드에 힘을 보탠다.

또 두산 인재양성 강화 등을 위해 설립된 DLI㈜ 회장으로 취임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