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朴대통령 3·1절 기념사, 또 '네 탓' 일관"
국민의당 "朴대통령 3·1절 기념사, 또 '네 탓' 일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3.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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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당은 1일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관련해 "역사적 사명 대신에 또 '네 탓'으로 일관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보와 민생의 위기를 정치권의 탓으로 돌려버린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국민 여러분의 진실의 소리가 필요하다"며 테러방지법 통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스스로 일어선 3·1 운동 정신과 달리 관제서명운동을 '진실의 소리'로 둔갑시켰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대통령으로부터 듣고 싶어 하는 '진실의 소리'는 정부가 경제실정과 안보위기에 따른 책임을 인정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자는 호소"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일본에 대해서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불행했던 과거사를 정리해야 한일양국의 미래가 상생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일본 정부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를 향해 "일본을 따라가는 국정교과서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한일 합의 등에서 보인 어처구니없는 태도의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