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가격, 2년5개월 만에 제자리걸음
2월 주택가격, 2년5개월 만에 제자리걸음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3.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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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심리 위축, 국내외 경기 침체 등 영향

2년5개월동안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전국 주택가격이 지난달 제자리걸음을 했다.

1일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국의 주택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월과 같은 보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9월 이후 2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전국의 주택가격이 지난달 처음으로 보합 전환된 것이다.

이는 지난달 수도권에서 시행된 가계부채 종합대책 여파로 매수심리가 위축과 국내외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겹치며 전세의 매매 전환 수요가 감소하는 등 관망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유형별로는 전국의 아파트값이 -0.01%로 하락 전환했다. 이는 대출 규제 등이 연립주택(0.00%)이나 단독주택(0.02%)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에 타격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주택 전월세 통합 지수는 지난 1월 0.09%에서 지난달 0.06%로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4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폭은 1월 0.14%에서 2월에는 0.11%로 0.0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세는 지난 1월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 달 다시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평균 66.2%로 1월에 비해 0.1%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3.7%로 가장 높았으며 연립주택 66.3%, 단독주택 4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