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과 대화 문 닫지 않지만 비핵화 압박 계속"
朴대통령 "北과 대화 문 닫지 않지만 비핵화 압박 계속"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3.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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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기념사 "日, 역사과오 잊지말고 위안부 합의 실천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1일 "북한과 대화의 문을 닫지는 않을 것이지만,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변화를 거부하는 한 우리와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사에서  "이제 선택은 북한의 몫"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을 그대로 놔둔다면  핵실험을 계속해 민족의 생존은 물론 동북아 안정과 세계평화를 실질적으로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선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발을 자행한데 대해 엄중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가 응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평화와 번영, 자유의 물결이 넘치는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3·1 운동 정신의 승화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에 대해 "이번 합의는 피해자 할머니가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집중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였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를 향해선 "역사의 과오를 잊지 말고, 이번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온전히 실천으로 옮겨서 미래 세대에 교훈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서로 손을 잡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